공모희망금리 'A-등급 회사채 민평금리-0.20~0.10%포인트' 제시
이 기사는 08월13일(10: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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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돌면서 해태제과식품(A-)이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회사채가 3%대 금리에서 발행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이 키움증권과 현대증권을 공동대표주관사로 삼아 오는 22일 발행하는 3년 만기 회사채 600억원을 발행한다. 공모희망금리밴드는 '3년만기 A-등급 회사채 민평금리-0.20~0.10%포인트'로 13일 실시하는 수요예측에서 발행 금리가 결정된다.
해태제과식품의 3년만기 민평금리는 8일 기준 4.22%로 A-등급 회사채 민평금리(4.10%)와 0.12%포인트의 스프레드 차이가 난다. 공모희망금리밴드의 최저수준으로 결정될 경우 0.32%포인트 낮은 3.92%로 발행할 수도 있다. 밴드의 상단에서 결정되면 4%대 초반으로 최근 저금리 상황서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금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A- 등급이지만 사업이 안정적인 해태제과식품이 4%대의 금리를 줄 수 있다면 투자자들이 몰릴 것"이라면서 "너무 낮은 금리를 제시할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치와 달라 실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식품은 지난해 10월 회사채 발행시 개별민평금리보다 0.20%포인트나 낮은 금리를 제시해 수요예측서 전량 미달됐다.
해태제과식품은 경기 민감도가 적은 음식료 산업에 속해 있고, 과점시장인 제과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사업안정성이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197억원, 446억원으로 재무안정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6.20%, 3.03%로 불황에도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해태제과식품이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금액은 오는 8월27일 만기가 다가오는 제6회 회사채 600억원의 차환 자금으로 사용된다. 미매각되는 회사채는 공동대표주관인 키움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300억원, 200억원씩 인수하고, 한국투자증권이 100억원을 가져갈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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