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된 가운데 전력수급경보가 기존 '경계' 단계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12일 전력거래소의 시간대별 수급전망(비상대책 시행 후 기준)에 따르면 오전 10시 순간 예비력이 450만kW 밑으로 떨어지면서 '준비'(400만∼500만kW) 경보가 처음 발령된 후, 오전 10∼12시에는 350만kW도 붕괴돼 '관심'(300만∼400만kW)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점심시간인 낮 12∼1시에는 '준비'로 다시 내려갔다가 폭염이 절정에 이르는 오후 1∼6시에는 '주의'(200만∼300만kW)에 머물 것으로 예보했다.
전력당국은 이날 새벽까지 발전용량 50만kW의 당진화력발전소 3호기가 갑자기 가동이 정지되면서 예비력이 160만kW까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20만kW급인 서천화력발전소 2호기도 돌발 정지됐다가 한 시간만인 오전 7시 8분경 재가동 됐지만, 현재는 10만kW 출력만 내고 있다.
전력당국은 절전규제(230만kW), 산업체 조업조정(135만kW), 주간예고·전압조정(70만kW), 수요자원시장·선택형피크요금제 적용·공공기관 비상발전기 가동(이상 10만kW) 등으로 긴급 수요관리를 할 예정이다.
여기에 민간자가발전(46만kW) 등을 활용해 공급능력도 기존 7703만kW에서 최대 7782만kW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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