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희 기자] 감쪽 같은 사기극 '내 아내는 누구인가' 방송이 충격을 안겼다.
8월1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내 아내는 누구인가'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철저하게 위장하고 결혼해 3년 동안 남편과 지인들을 속여 금전적 피해를 입힌 한 여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사건의 주인공은 완벽한 스펙과 좋은 성품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사회에 모범이 되는 인물로 꼽히기도 했다. 이 모습을 본 한
남성은 그에게 끌려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았다. 하지만 남편이 모르던 아내의 진실은 3년 만에 급작스럽게 찾아왔다.
남편는 부동산 거래를 하던 중 자신이 알던 장모가 아닌 실제 장모님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3년 만에 만나게 됐다. 알고보니 장모 뿐만 아니라 장인과 처제까지 모두 다 가짜였던 것. 남편이 알고있던 장인과 장모와 결혼식 당일 초대된 하객들은 사실 대행 아르바이트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
이를 알게 된 남편은 모두 가짜였다는 사실에 말을 잇지 못했다. 또한 남편이 알고 있는 아내의 직업은 국내 최고 대학을 졸업한 대학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였다.
하지만 아내의 실체를 조사해보니 관련 수업을 들은 것은 맡지만 수료하지 못했다. 실제 의사가 아니었던 것. 특히 대학 병원을 늘 드나들었지만 알고보니 의사 가운을 입고 출입증까지 의조한 가짜 의사로 밝혀졌다. 남편을 비롯해 주변 사람들은 감쪽같이 속아 넘어간 셈.
병원에서도 "건물 내에 의사들이 정말 많아서 그 속에서 가운을 입고 섞여있었다면 구분해내지 못했을 것"이라는 난감한 입장을 내놓았다.
아내는 대학 병원 의사라고 속이고 잘못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남편의 누나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돈을 뜯어낸 상태다. 이에 사람들은 분노 했지만, 어느날 홀연히 두 살배기 딸과 함께 돌연 자취를 감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내 아내는 누구인가'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식스센스급 반전" "저렇게 거짓말을 잘 할 수 있다니" "내 아내는 누구인가 남편 정말 배신감 클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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