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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쓰는 경제학원론] 로렌츠 곡선으로 사회의 분배상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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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노믹스 - 두걸음 더 !

로렌츠 곡선 : 분배가 불평등 할수록 오목해짐



설국열차 내부는 경제적으로 불평등한 상태다. 이들이 쓸 수 있는 자원은 한정돼 있지만 어떤 열차칸에 탔는가에 따라 누릴 수 있는 자원 양은 천차만별이다. 열차의 지배자 윌포드는 미디엄 레어로 스테이크를 구워 먹는다. 앞칸 사람에게는 1년에 두 번씩 초밥이 허락되고 호화로운 사우나에서 씻을 수도 있다. 클럽에서 신 나게 춤추며 술을 마시는 일도 가능하다.

반면 꼬리칸 주민은 빛도 들지 않는 곳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간다. 제대로 된 위생 시설은 찾아볼 수 없고 식량도 오로지 양갱 비슷하게 생긴 단백질 블록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어떤 사회의 분배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로렌츠 곡선(Lorenz curve)’이다. 가장 잘사는 사람부터 가장 못사는 사람까지 10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각 그룹이 차지하는 소득을 차례대로 쌓아 10개의 점을 찍어 이를 이으면 <그래프3>의 로렌츠 곡선이 된다.

그래프3의 로렌츠 곡선을 보면 인구의 하위 40%가 전체 소득의 20%를, 상위 20%가 소득 40%를 점유하는 사회다. 불평등 정도가 심해질수록 곡선의 오목한 부분이 P점에 가까워진다. 만약 1명이 모든 소득을 독점한다면 로렌츠 곡선은 수직선을 그릴 것이다.

반면 모든 사람이 똑같은 소득을 얻고 있으면 로렌츠 곡선은 대각선과 일치하게 된다. 하위 10%가 소득의 10%를, 20%가 20%를 차지해 인구 비율과 소득점유비율이 계속 같기 때문이다.

설국열차 내부의 로렌츠 곡선은 극단적으로 오목할 것이다. 커티스는 반란을 통해 이를 직선으로 바꾸려 했으나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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