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사업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 수사의 칼끝이 설계 등 하청업체들의 비자금 조성 및 로비 의혹으로 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여환섭)는 4대강 사업 설계 용역을 수주했던 설계·감리업체 유신을 8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코스닥 상장사인 유신은 삼성물산이 낙찰받은 낙동강 32공구(달성보), 현대건설의 한강 6공구(강천보) 등 설계 용역을 수주했다. 검찰은 이 회사가 4대강 사업 설계 용역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용역 대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한 차례 압수수색을 진행한 뒤 이날 추가 자료 확보를 위해 한 번 더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토목설계 업체인 도화엔지니어링이 비자금을 조성하고 GS건설과 대우건설 등에 수주 청탁과 함께 뒷돈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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