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출구' 우려는 이미 반영
中 구조개혁發 디플레 가능성
브릭스 지수도 4년만에 위축
미국 중앙은행(Fed)의 양적완화 출구전략보다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가 세계 경제에 더 심각한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는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다. 미국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6월 이후 1%포인트 가깝게 오른 것이 대표적이다. 시장은 Fed가 출구전략에 나서더라도 완전히 중단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반면 투자자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의 구조 개혁이 가져올 위협에 대해서는 아직 제대로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모델 변화, 이에 따른 글로벌 상품 시장과 전 세계 산업 지형의 변화는 구조적인 문제인데도 금융 시장은 단순한 경기 순환의 문제로 판단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값싼 인건비와 투자에 의존해 경제 성장을 이뤄왔지만 이 같은 모델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중국 정부는 이를 혁신과 서비스 중심의 성장 모델로 바꾸는 구조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문제는 변화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는 점이다. 공급 과잉을 없애는 과정에서 부도가 속출하고 부실 대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는 지난 2분기 연율 0.5%로 2년 전 같은 기간의 7%에 비해 큰 폭으로 내려앉았다.
중국뿐 아니다. 브릭스(BRICs) 국가들이 모두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 HSBC 신흥국 지수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제조업 생산지수가 평균 49.4로 전달의 50.6에서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지수가 50 밑으로 내려가면 제조업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뜻이다. HSBC는 “브릭스 지수가 50을 밑돈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라며 “신흥시장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정책)로 모처럼 회복되고 있는 일본 경제도 중국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엔저(低) 효과와 소비자 심리 개선으로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지만 중국의 성장 둔화로 그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중국 GDP가 1%포인트 감소하면 일본의 성장이 0.5%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비금융 일본 대기업의 수익이 약 4% 줄어들 것으로 노무라증권은 전망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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