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열·자용·자균 3형제
송강재단에 유산 출자…사회공헌·문화·장학사업
지난해 10월 타계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이 유산으로 남긴 주식 109억원어치가 송강재단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LS그룹과 E1은 6일 구 명예회장이 생전에 보유했던 LS 9만5530주, E1 5만4600주를 송강재단에 출연했다고 공시했다. 주식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09억원에 이른다.
송강재단은 구자열 LS 회장, 구자용 E1 회장, 구자균 LS산전 부회장 등 고인의 아들 3형제가 만든 비영리법인이다. 재단은 지난 4월 E1이 서울 역삼동에 있는 103억원 상당의 3층 건물과 토지를 증여해 사무실을 마련했고, 지난달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 송강재단은 문화·체육·장학·복지 등 4개 부문별로 사회공헌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고인은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넷째 동생이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국제민간 경제협력기구 중 가장 규모가 큰 태평양경제협의회(PBEC)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회장을 맡는 등 해외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한국무역협회장, 한미재계회의장, 한미경제협의회장 등도 지내 민간 외교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교훈장 광화장(1등급)을 추서받았다.
배석준 기자 euli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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