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밸류·동양중소형 올 두자릿수 수익률…인덱스펀드보다 앞서
펀드간 수익률 격차 커
3~5년 장기 성과 따져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올해 부진한 증시에서 매니저들의 운용 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액티브펀드들이 시장을 웃도는 성과로 약진 중이다.
연초까지만 해도 액티브펀드들은 급변하는 시장상황에서 성과 부진에 시달렸다. 대신 안정적으로 코스피 지수에 수익률이 연동되는 인덱스펀드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좁은 박스권 장세에서 중소형주, 배당주 등 일부 종목만 수익을 내면서 선별 투자하는 액티브펀드들이 인덱스펀드를 웃도는 높은 수익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니저 힘’ 발휘 액티브펀드
6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펀드는 올 들어 -2.80%의 평균 수익률을 냈다. 코스피200지수를 따라 움직이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 수익률은 -5.73%로 액티브펀드보다 3%포인트가량 손실을 더 봤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05% 빠진 점을 감안하면 액티브펀드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각종 악재로 부진한 증시 속에서 중소형주와 배당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내면서 매니저 역량에 따라 운용되는 액티브펀드는 중소형주, 배당주펀드 위주로 수익률 고공행진을 벌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전체 국내주식형펀드 중 ‘신영밸류우선주자A’(23.61%), ‘한국밸류10년투자장기주택마련1A’(14.58%), ‘동양중소형고배당자1A’(11.12%) 등 액티브펀드가 올 들어 10% 넘는 수익을 올리며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코스피200인덱스펀드 중에서는 ‘교보악사파워인덱스1A2’(-4.63%), ‘트러스톤인덱스알파자A’(-4.80%) 등 최상위 펀드조차도 4% 넘는 손실을 봤다.
올초까지만 해도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매니저들의 시장 대응이 민첩하지 못한 액티브펀드들이 시장 수익에 못 미칠 정도로 성과 부진이 지속됐다. 상대적으로 시장 지수를 좇아가는 인덱스펀드가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액티브펀드에서는 투자자 이탈이 지속됐고, 인덱스펀드로는 자금유입이 거셌다. 실제로 올 들어서 지난 5일까지 코스피200인덱스펀드(ETF 제외)로는 1조5000억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지만 액티브주식은 1조7000억원 넘는 자금이 빠져 설정액이 쪼그라들었다.
◆박스권선 액티브펀드가 ‘유리’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박스권 증시 흐름을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인덱스펀드의 성과는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 상반기처럼 차별화된 종목 장세가 이어지면서 매니저의 종목 선별 역량에 따른 액티브 펀드의 수익률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이란 진단이다.
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은 “코스피 이익 성장을 주도할 대형주들의 이익성장률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지수는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며 “인덱스펀드는 저점 매수, 고점 매도 전략을 펼쳐야 하지만 투자 타이밍을 잡기 어렵다면 액티브펀드의 투자가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액티브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크기 때문에 펀드 선별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코스피200인덱스펀드 간 수익률 격차는 3.63%포인트이지만 액티브펀드는 30.64%포인트에 달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1년 성과는 단기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우선 매니저 변경 없이 꾸준히 운용되면서 3년, 5년 수익률 등 장기수익률이 얼마나 견조한지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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