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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난치성 결핵 효능 보이는 신약 후보물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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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결핵균을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김재승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의약화학그룹장 연구팀이 결핵균의 세포 호흡을 담당하는 단백질과 결합해 균을 죽이는 치료 후보물질(Q203)을 개발했다고 4일 발표했다.

2011년 기준 한국은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위를 올라 있다. 세계적으로도 연간 31만명의 환자가 발생하지만 지난 40년간 승인 받은 치료제는 단 1건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가 구축한 세포 이미징 기반 페노믹스크린 기술을 활용해 12만개의 화합물을 탐색해 유효물질을 도출했고 이후 화합물 최적화 과정을 거쳐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Q203은 동물효능실험 뿐 아니라 다제내성과 광범위내성 결핵 환자로부터 분리한 균주를 활용한 실험에서도 탁월한 치료 효능을 나타냈다. 독성 실험에서도 안전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결핵균의 세포호흡을 담당하는 핵심 단백질(시토크롬 bc1)의 유전자를 변형시키는 방법을 통해 기존 치료제와는 다른 약효를 내는 것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2010년 후보물질 관련 기술을 신약개발업체 큐리언트에 이전했으며 내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 그룹장은 “우리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약효 작용을 발굴하고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한 국내 최초 연구 성과”라며 “정식 의약품으로 출시되면 난치성 결핵을 치료하는 1차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의과학분야 권위지인 네이처 메디슨 4일자에 실렸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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