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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교실' 종영, 고현정 마법이 통했다? "저는 안내자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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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희 기자]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그저 안내자일 뿐."

8월1일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이 16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결말부터 이야기하자면 마여진(고현정)은 결국 6학년 3반을 떠났지만 아이들은 각자 제자리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 나갔다. 또한 선생님들 역시 공무원이라는 직책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신을 반성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이라는 직업에 다시금 열의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마녀는 떠났지만 마녀가 만들어 놓은 마법은 통한 것.

하지만 이것을 마법이라고 하기엔 당연한 사회 규칙이다. 이 드라마는 당연한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초심'을 잃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특히 양민희(최윤영)는 떠나는 마여진을 붙잡고 "선생님은 교사를 왜 사명으로 정했나요"라고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마여진은 "아이들은 기적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교사는 그저 안내자일 뿐. 스스로 자기 갈 길을 찾은 아이들은 자신의 삶과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죠"라고 답했다. 이 대목은 그동안 마구잡이로 내뱉던 마여진의 말이 단순한 독설이 아닌 몸에 좋은 쓴 약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 마여진은 독설이 아닌 마음을 뱉은 것.

이후 마여진은 학교를 떠났지만 6학년 3반 아이들은 왕따 없는 교실에서 협동을 배우고 밝고 씩씩하게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위기를 헤쳐나갔다. 물론 방법적인 면에서 마여진의 편을 들 수 없지만 그가 아이들에게 희망을 보게 만든 조력자가 된 것은 확실하다. 마여진은 아이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지켜봐 주고 관심을 놓지 않았으니까. 이는 우리 시대 교사를 비롯해 어른들이 깨달아야 할 초심이 아닐까 생각된다. 나라의 밑천인 아이들이 건강해야 미래가 행복한 것은 당연하니까.

그동안 '여왕의 교실'은 호평에도 불구 아이들에 대한 이유 없는 독설이 이어지며 잔혹동사 논란에 시달렸다. 또한 저조한 시청률 역시 마음고생에 한몫했다. 하지만 '여왕의 교실' 마지막회는 잔혹동사라기 보단 시청자들에게 가슴 뭉클한 메시지를 전했다.

'여왕의 교실' 마여진이 6학년 3반 아이들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킨 것처럼 2013년 교실에도 희망이 자라나 현실을 바꾸길 기대해 본다. 마여진은 종영으로 떠났지만 그녀의 마법이 드라마에서만 통하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도 아이들에게 통하길 바란다.

한편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는 이준기, 박하선 주연의 '투윅스'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MBC '여왕의 교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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