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기념식 참석…잘못된 M&A 우려 불식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미얀마 가스전의 성공적인 개발과 관련, “소재와 에너지 사업을 아우르는 포스코의 미래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28일 미얀마 양곤에서 열린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상 가스전 상업생산 기념식’에 참석해 “자원 개발 분야에서 포스코 패밀리(그룹)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념식엔 정 회장과 함께 니얀 툰 미얀마 부통령, 한진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이달부터 미얀마 가스전에서 하루 1억2000만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해 중국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하루 5억입방피트로 판매량을 늘릴 계획이다. 미얀마 가스전의 가채 매장량은 국내 3년치 소비량인 4조5000억입방피트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5~30년 동안 연간 3000억~4000억원의 세전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0년 인수한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개발 성공에 크게 고무된 상태다. 가스전 개발이 지연되면서 불거졌던 ‘잘못된 인수합병(M&A)’이라는 우려를 불식시켰을 뿐 아니라 에너지 개발 기업으로 사업영역을 본격 확장할 계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 개발 외에 포스코의 철강제품 수출에도 기여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포스코플랜택과 함께 탄자니아 잔지바르 주정부에서 3000만달러 규모의 여객수송선 건조 계약을 공동 수주하기도 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의 가스전 개발 경험은 앞으로 포스코플랜텍(가스전 생산플랫폼 모듈 제작) 포스코건설(발전소 건설) 포스코에너지(발전소 유지 및 운영) 포스코(에너지강재 판매) 등에도 시너지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정 회장이 이날 “오늘은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이래 가장 보람있는 날”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부회장은 “워크아웃 이후 기업회생을 위해 애쓴 임직원의 땀과 눈물이 고스란히 밴 미얀마 가스전 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제2의 미얀마 가스전 발굴을 위해 더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 이효리, 결혼 겨우 두 달 앞두고…'왜 이럴까'
▶ 성재기, '1억' 때문에 자살한 줄 알았더니…
▶ 女직원, 술만 마시면 男 상사에 '아슬아슬'하게
▶ '박지성 연봉' 공개…여친 김민지가 부럽네
▶ 박한별, '세븐 안마방 사건'에도 혼자서…깜짝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