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7030억원(단독 기준)으로 1분기에 비해 21% 증가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030억원으로 집계됐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25일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5조6030억원에 영업이익 9030억원, 순이익 24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철강 부문의 실적 개선과 건설·에너지·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의 선전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25.9% 각각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 5.4%, 영업이익이 30.5% 줄어들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작년 2분기 시황이 반짝 회복했기 때문에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좋지 않았지만 분기 기준으로는 1분기부터 개선 추이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연결 영업이익률은 5.8%로 1분기에 비해 0.9%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 단독 기준으로는 매출액 7조7400억원, 영업이익 70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제품 판매량은 841만4000으로 전 분기에 비해 2만4000이 줄었다. 광양제철소 고로 개·보수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엔화 약세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올 상반기 중국과 동남아 판매량은 각각 155만과 185만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오히려 14.3%와 12.3%씩 늘어났다. 제품 경쟁력을 갖춰 환율 변동에 영향을 덜 받은 것이라고 포스코 측은 설명했다.
2분기 단독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21% 증가했다. 증권업계 추정치인 6757억원을 웃돈다. 올 상반기 누적 원가절감액은 원료비 1429억원, 재료비 455억원 등 3248억원에 달했다. 연간 기준으로 7300여억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심동욱 포스코 재무실장(상무)은 “올해 철강 수요는 신흥국의 투자 확대에 힘입어 6%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서욱진/김대훈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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