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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현 "금융사 적자점포 정리해 수익성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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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경영진 성과보상체계도 재검토 필요"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금융회사들은 적자점포 정리, 중복비용 축소 등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경영의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경영진 성과보상체계도 실적에 연계하도록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 초청 간담회에서 “저성장·저금리·고령화라는 새로운 영업환경을 맞아 과거 경영방식에서 탈피하는 혁신이 요구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은행들에 수익성 강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적자점포 자체 정리계획안을 만들어 26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수익기반 확충 시급” 한목소리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회사의 순이익이 급감하는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익성’이 주요 화두가 됐다. 18개 시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올 들어 2분기 연속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난 상황이다.

최 원장은 은행지주사의 수익기반 확충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지주회사들은 은행 및 국내영업에 편중된 영업구조를 갖고 있어 현재 비즈니스모델을 적극 개선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이자이익에만 의존하고 있어 글로벌 금융그룹과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주사 회장들은 이에 대해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버티는 것’ 이외엔 대안이 많지 않다는 고충을 토로했다.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금으로선 이자수익을 늘리거나 비용을 더 절감할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이 없어 갑갑하다”며 “마른 수건을 더 쥐어짤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회사 순익이 급갑한 게 문제인데,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익을 보전하려고 큰 위험을 떠안고 자산을 운용하면 리스크 관리 실패로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버텨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양적완화 종료가 본격화하면 달러가 해외로 빠져나갈 수 있고, 금융시장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지주사별로 외화유동성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주사 기능 활성화 TF 구성 합의

또 다른 화두는 ‘지주사의 역할론’이었다. 지주사가 국내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1년 말 12%에서 작년 말엔 57%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는데도 늘어난 자산 규모에 상응하는 역할은 미흡하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최 원장은 이날 “금융지주회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태스크포스(TF)를 금감원과 금융지주회사가 함께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지주사 회장들도 최 원장의 제안에 동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TF가 이르면 다음달 출범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금융지주사들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중소기업 대출과 서민금융 지원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 △기업 구조조정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그는 당부했다. 최 원장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단기 경영실적만을 염두에 두면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하도급업체의 자금난이 발생해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구조조정을 통해 금융회사의 장기 건전성이 개선되고 기업도 정상화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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