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분당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종학 PD가 검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에서 사기 및 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진정을 접수하고 경찰과 별도로 수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7일에는 김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9일로 잡혔지만 김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김씨는 이후 검찰과의 협의를 통해 이날 오전 법원 심문에 출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김씨가 구속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씨는 SBS 드라마 '신의' 출연료 미지급과 관련해 지난 5월 배임·횡령·사기 혐의로 피소돼 지난달 두 차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한경닷컴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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