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3일 일동제약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목표주가는 1만1700원을 유지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872억원으로 당사 추정치(849억원)를 소폭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86.1% 감소한 10억원으로 예상치(54억원)를 크게 하회했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은 신규 품목 판매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세전이익 및 순이익은 세무조사에 따른 법인세 추납 등으로 적자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906억원을, 영업이익은 137.1% 늘어난 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던 일반의약품 실적이 정상화되고 수익성 높은 '아로나민' 등 자체 품목의 매출 증가와 광고선전비의 감소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배 연구원은 품목 도입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은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입 품목은 수익성이 낮다"며 "영업이익률은 올해 4.9%에서 내년 6.2%로 개선되겠지만 과거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자체 개발 품목의 성과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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