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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키즈'를 잡아라…맞벌이·조기교육 탓 '0~3세' 전용 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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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 키즈(Early Kids)'의 위생과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전용 제품이 잇따라 쏟아지면서 업체 간 시장점유율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얼리 키즈'는 맞벌이와 조기 교육 등이 많아지면서 만 3세 이전의 나이(0~3세)부터 보육 및 교육 기관을 이용하는 영유아들을 말한다.

얼리 키즈는 집에서 생활하는 영유아보다 감염성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20~100%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육 및 교육 기관에서 단체 생활을 하는 얼리 키즈들을 위한 전용 제품은 휴대용 식기와 물통을 비롯해 손 청결유지를 위한 손 세정제, 콧물 전용 물티슈, 양치질을 대신하는 캔디, 휴대용 칫솔 살균기, 집먼지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는 낮잠 이불 등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다양하다.

우선 컵, 수저 등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단체 생활에서 안전한 전용 식기가 가장 인기다. 생활용품 브랜드인 타파웨어 브랜즈의 '트윙클 탑 시리즈'의 경우 환경호르몬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아 전용 제품으로 꼽힌다. 이 시리즈는 유아들이 스스로 먹고 마시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단계별, 크기별, 용도별로 세분화했으며 각 용기들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트윙클 탑 컵 시리즈는 컵 안의 공기가 배출될 수 있도록 설계돼 아이가 물을 마실 때 공기 기포를 들이 마시지 않기 때문에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고 모든 부품을 분리해 세척할 수 있어 위생적이란 평가다.


칫솔 속 세균을 멸균시키는 '휴대용 칫솔 살균기'도 눈길을 끈다.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곳 중 하나는 물기가 남은 칫솔모다. 햇빛 아래 바싹 말려 보관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아이들의 축축한 칫솔이 맞닿은 채 놓이기 마련이라는 것. 엠케어의 ‘휴대용 칫솔 살균기’는 칫솔을 말리는 개인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자외선(UV램프)에 의해 대장균, 포도상구균, 녹농균, 살모넬라균, 뮤탄스균의 제거를 돕는 제품이다. 칫솔모 부분에 습기를 외부로 방출할 수 있는 통풍구가 있으며 뚜껑을 덮으면 자동 살균이 진행된다. 시간은 6~7분, 살균 도중에는 LED 불빛이 들어와 작동 상태를 한눈에 알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동후디스는 양치를 대신할 캔디 '엄마랑치카랑'을 내놓고 얼리 키즈 시장에 뛰어들었다. 영유아들의 유치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무설탕 캔디를 만든 것인데 이 캔디는 충치를 예방 하는 난황 IgY와 자일리톨을 배합하고 치아와 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아연까지 보강한 치아건강 캔디라는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포도 맛과 딸기 맛으로 구성돼 있으며 도넛모양으로 하루 4정을 녹이거나 씹어 먹을 때 혹 아이가 삼키더라도 안전하도록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집먼지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는 낮잠 이불 세트도 있다. 세사리빙의 '쇼콜라 가방 세트'는 극세사 고밀도 원단을 사용해 집먼지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아 위생적이며 영국 알러지 협회(BAF)의 인증실험 결과 품질 안정성이 검증된 제품이다. 베개, 패드, 이불 그리고 가방으로 구성돼 있어 휴대가 간편하며 물세탁 후 건조가 빨라 자주 세탁할 수 있다. 여름철인 만큼 패드 위에 시원한 소재의 홑겹 이불을 깔아주거나 이불 대신 사용하는 것도 좋은데 통풍이 잘되며 흡습성이 좋은 린넨(마)이나 거즈 소재나 올록볼록한 리플 가공으로 가볍게 돌돌 말 수 있는 라미(모시) 소재를 사용하면 청량감과 쾌적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얼리 키즈 전용 콧물 물티슈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닥터아토의 '콧물 전용 티슈'는 식염수 성분을 함유해 코점막이 받는 자극을 완화하고 알로에 베라 잎 추출물과 보습 성분을 배합한 제품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정돈해 준다. 무엇보다 향에 의한 알레르기를 방지하기 위해 향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았으며 특허 받은 안전한 7무(無) 처방으로 파라벤, 염화벤잘코늄 등을 첨가하지 않아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아이의 필수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실내 먼지와 진드기를 잡는 천연 항균 스프레이, 부드러운 파우더 향의 손 전용 세정제 등 영유아들의 감염 예방을 위한 전용 제품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아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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