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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영화제'에 참여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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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29초 영화제' 24일까지 작품 접수
총 상금 2천만원, 1천개 이상 작품 출품 예상



흔히 영화는 보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영화를 즐긴다'는 표현은 '영화를 본다'는 의미로 이해하는게 일반적이다. 제아무리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감독, 배우와 같이 영화 제작 자체를 업으로 삼고있지 않는 한 영화는 그저 보는 것 외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29초 영화제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29초 영화제는 개방, 참여, 공유라는 Web 2.0 정신을 구현해 영화를 좋아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남녀노소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굳이 영상이나 영화관련 전문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영화제에 참여할 수 있다. '나도 감독이다'이라는 말이 29초 영화제에서 만큼은 가능한 얘기다.

지난 달부터 TV에선 재미있는 CF광고 하나가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29초 영화제가 올해 50주년을 맞은 동아제약과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박카스 29초 영화제' CF광고가 그것. 할아버지, 할머니에서부터 직장인, 주부,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이들이 각자의 스토리에 따라 영화를 만드는 모습을 재미있고 유쾌하게 표현했다.

'대한민국에서 ○○○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이달 24일까지 진행되는 박카스 29초 영화제에는 연일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로 제작된 작품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대한민국에서 개그맨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개그맨 김경진 씨가 출연한 작품이 출품돼 화제가 됐다.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초등학생은 물론 중,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자신들이 처한 환경과 상황 속에서 끄집어낸 이야기를 재미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대거 올라왔다.

신성섭 29초 영화제 사무국장은 "현재까지 출품된 작품만 500여개에 이른다"며 "통상 마감일에 임박해 출품신청이 몰리는 것을 감안하면 최종 출품작 수는 1000개 이상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평소에 하고 싶었던 소소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을 수만 있다면 CF에서 나오는 것처럼 전국 방방곡곡 남녀노소 누구나 감독에 도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은 8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열린다. 시상은 일반부와 청소년부 2개 부문으로 나뉘어 대상(1명), 최우수상(2명), 우수상(2명)이 각각 수여된다.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최신 소형 캠코더가 부상으로 함께 주어지고 특별상은 부문에 상관없이 2명을 선정해 아이패드 미니를 수여할 예정이다. 박카스 29초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29fil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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