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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 실제모델 토비 도슨 코치, 중앙대생 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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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인 토비 도슨 코치(35·사진)가 중앙대에 입학한다. 한국계 미국 입양아(한국명 김봉석) 출신인 도슨 코치는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내 화제가 된 인물이다.

15일 중앙대에 따르면 도슨 코치는 이 대학 2013학년도 후반기 외국인특별전형에 합격해 경영학부 3학년으로 편입학이 확정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난 12일 발표한 합격자 명단에 도슨 코치가 포함됐다"고 확인했다.

대학생이 된 도슨 코치는 "운동에 전념하느라 학업을 중단해 항상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며 "한국 대학 입학의 기회가 주어진 만큼 앞으로 열심히 공부해 사회와 국가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 종목 동메달리스트로 현재 이 종목 국가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인생 스토리로 잘 알려졌다.

도슨 코치는 또 지난 2011년 7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스키와 올림픽을 통해 정체성과 부모님을 찾게 됐다"는 내용의 감동적 프레젠테이션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도 기여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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