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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피 뽑는중" 사진 전송…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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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용의자 심 모군(19)이 시신 훼손 중 사진을 찍어 친구에게 전송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1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심 군을 10대 A양을 성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심 군은 경찰 조사과정에서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 범행 전 모텔에 함께 있던 친구 최모 군에게 "작업 중이다", "지금 피 뽑고 있다" 등의 문자 메세지를 보냈으며, 훼손된 시신을 찍은 사진을 두 차례에 걸려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을 받은 최군은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사진으로 알고 "장난치지마라"고 답장을 보낸 뒤 잠든 것으로 조사됐으며, 범행에는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결론 냈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용의자는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소시오패스라고 할 수 있다"며 "심군은 진술 과정서도 그런 성향을 비췄다. 해부학서를 보면서 언젠가 이런 것을 해 보고 싶었다든가, 조각 내면서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든가 이런 것을 보면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소시오패스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라는 견해를 내비쳤다.

사이코패스는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적 정신장애에 가까운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다. 유년기 시절의 환경적 결핍요인에 의해 성격장애를 갖게되며 환경적으로는 어린시절부터 부모의 비일관적인 양육이나 학대, 폭력을 지속적으로 경험한 경우가 많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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