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6일(현지시간) 발생한 아시아나 여객기 착륙사고 당시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한 이윤혜 캐빈매니저의 영웅담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윤혜 매니저는 1995년 3월6일에 입사한 19년차 승무원으로 현재 캐빈서비스 2팀에 소속돼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캐빈매니저 및 그룹장으로서 최고의 서비스 평을 받고 있다"며 "모든 일에 솔선수범해 이미지메이킹 선임위원도 맡고 있는 우수한 승무원"이라고 말했다.
이 매니저는 2003년 아시아나항공 창립기념일 우수승무원으로 뽑히는 등 성과를 인정받아 14회 포상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비상탈출 훈련을 받은 바 있다.
외신들은 탑승객들의 말을 인용해 사고 당시 이윤혜 캐빈매니저가 영웅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캐빈매니저는 마지막까지 비행기에 남아 승객 대피를 책임졌고, 끝까지 현장에 머물다 의료진의 권유에 마지못해 병원에 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탑승객은 “작은 체구의 승무원이 눈물을 흘리면서도 비행기 통로를 통해 승객을 등에 업고 사방으로 뛰어다니며 승객 대피에 앞장섰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소방국장도 사고기의 이 매니저가 마지막 순간까지 비행기에 남아 사람들을 대피시켜 구조자들로부터 영웅으로 추앙받고 있다는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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