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과 외국인 매수 강도 약화 여파로 출렁이는 흐름을 나타냈다.
5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포인트(0.13%) 오른 1841.62를 기록 중이다.전날 유럽 주요 증시가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발언에 힘입어 급등했다.
그러나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낮아진 시장 눈높이에 못 미치는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해 코스피지수는폭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다. 미국 증시는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후 기관 매물 규모가 가중되고 대장주 삼성전자(-3.04%)가 낙폭을 확대하며 지수는 하락 전환했으나 이내 상승 반전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전기전자업종을 중심으로 59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은 481억원, 57억원 순매수다.
차익거래가 순매도로 돌아서 프로그램 매수 강도도 약화됐다. 현재 차익거래는 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는 43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전체 프로그램은 43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2% 넘게 밀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3% 넘게 밀리면서 지수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9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국내 증권사의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0조969억원으로 잠정치는 이를 5.91% 하회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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