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7월4일 오후 3시30분
영화 ‘7번방의 선물’ 투자·배급사 뉴(Next Entertainment World)가 4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주관사로 우리투자증권을 선정했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뉴는 2008년 설립된 중소형 영화배급사다. 영화 ‘부러진 화살’ ‘피에타’ ‘신세계’ 등에 이어 올해 ‘7번방의 선물’이 흥행가도를 달리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기존 영화배급망이 CJ E&M, 미디어플렉스,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3강 구도로 굳어져 있음에도 지난 1분기 한국 영화시장 점유율 1위(46.8%)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40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데 이어 올해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대기업 계열사가 아닌 중소형 배급사가 상장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전문성을 검증받은 이 회사가 자금력까지 갖춘다면 기존 3강 구도가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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