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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웨이 매각 기대' 삼익악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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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매각 땐 600억 차익



삼익악기가 고급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의 지분가치 상승과 매각 기대로 주가가 급등 중이다.

삼익악기는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0원(7.26%) 오른 162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엿새 동안 쉼없이 오르면서 43.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익악기가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지분 26.87%를 보유 중인 미국 스타인웨이가 사모펀드 콜버그로부터 공개매수 제안을 받고 이에 응했기 때문이다.

스타인웨이 이사회는 지난 1일 4억3800만달러에 회사를 넘기기로 결정했다. 콜버그가 제안한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5달러로 최근 90일 평균 주가에 33%의 프리미엄을 얹었다.

스타인웨이의 최대주주인 삼익악기는 공개매수에 참여할 것인지 검토 중이다. 만약 이 가격에 지분을 모두 팔게 되면 삼익악기는 약 1500억원의 현금을 챙길 수 있다. 삼익악기의 장부가로 잡혀 있는 854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삼익악기 관계자는 “콜버그에 맞서 더 높은 가격에 공개매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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