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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에 몰린 北, 中·러와 잇단 접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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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관, 러시아 방문
노동당 대표단, 中으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 등 우방국 외교활동에 나섰다. 한·미·일이 북핵 문제에 “진정성있는 행동이 있어야 대화가 가능하다”며 북한을 압박하는 데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의 대미외교와 핵협상을 총괄하는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2일 러시아를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김 제1부상이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외무부 블라디미르 티토프 제1차관 등을 만나 북핵 6자회담 재개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제1부상은 지난달 18~22일 중국을 방문해 장예쑤이(張業遂) 중국 외교부 상무 부부장과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 등과 전략 대화를 포함한 고위급 협의를 하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대화를 재개하길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김성남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노동당 국제부 대표단도 이날 중국을 방문하기 위해 출발했다. 중앙통신은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면서 구체적인 방중 목적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노동당 국제부가 북·중 간 고위인사 교류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일) 행사를 앞두고 중국 고위인사를 초청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방중을 논의하기 위해 방중길에 올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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