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 이상이 부모님에게 연애 사실을 숨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에게 애인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로는 '부모님의 간섭이 심해서'가 1위에 올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792명을 대상으로 '부모님에게 연애사실을 공개하는지의 여부'를 설문한 결과, 57.3%의 직장인이 '부모님께 연애 사실을 비밀로 한다'고 응답했다.
비밀연애의 이유로는 '부모님이 간섭을 심하게 하셔서'가 30.5%로 1위에 꼽혔다. 다음으로 '부모님이 결혼을 기대하셔서'(25.3%), '부모님이 애인을 직접 보기를 재촉하셔서'(13.2%), '애인이 생기는 순간부터 귀가를 재촉하셔서'(7.1%), '현재 애인이 부모님 기준에 미달이어서'(6.3%), '외박을 못해서'(5.9%), '애인이 자신의 존재를 밝히기 꺼려해서'(4.1%), '부모님이 연애에 빠져있는 내 모습에 실망하실 것 같아서'(3.2%), '부모님께 소홀해지는 것을 직접 느끼셔서'(3%)의 순이었다.
'부모님께 애인을 들켜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의 직장인이 '없다'(50%)라고 응답한 데 이어 32.1%가 '들킨 적이 있다', 17.9%는 '눈치채신 것 같으나 티 내지 않으셨다'라고 대답했다.
애인을 들키게 된 경위로는 '애인과 있는 것을 직접 마주쳤다'는 응답자가 39.7%로 가장 많았다. '귀가시간이 늦어지고 주말에 계속 집을 나가서 눈치채셨다'라는 대답이 23.3%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부모님께서 휴대폰을 확인하셨다'(17.8%), '대화 중 실수로 발설하게 되었다'(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는 '카드 영수증을 보고 눈치채셨다', '애인과의 통화내용을 들으셨다'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부모님 몰래 연애를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과연 언제 애인을 소개시키는 것이 적당하다고 여길까?
대부분의 직장인이 '결혼을 확신할 때'(76.2%)라는 반응을 보였다. '애인과의 사이가 더욱 깊어졌을 때' 공개하겠다는 직장인이 15%, '애인이 부모님을 뵙고 싶어 할 때'가 8.8%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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