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종료와 수직증축 리모델링 입법 연기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가격은 0.06% 하락했고 1기 신도시와 경기 지역도 각각 -0.01%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5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0.22% 떨어져 2011년 11월 셋째 주 이후 가장 낙폭이 컸다. 강동(-0.16%) 송파·중구(-0.08%) 마포(-0.05%) 용산(-0.03%) 등 대부분 지역 아파트 값도 내렸다. 1기 신도시는 분당이 주간 0.03% 하락했고 일산, 평촌,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 지역에선 시흥(-0.03%) 고양·남양주·인천(-0.02%)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세시장은 서울이 0.07% 상승했고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05%, 0.03%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수요자들이 주택 매수를 꺼리며 전세로만 몰린 탓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선 성동(0.15%) 중구(0.14%) 관악·마포·서초·성북·은평(0.12%) 등 대부분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1기 신도시는 분당(0.09%) 산본(0.03%) 중동(0.02%)이 올랐고 일산, 평촌은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광명(0.12%) 부천(0.07%) 인천(0.05%) 고양·수원·의왕·화성(0.03%) 순으로 높은 오름세를 보였고 하락한 지역은 없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본부장은 “거래절벽 현상이 우려되는 하반기에는 입지가 우수한 곳만에서만 신규분양이나 기존주택 거래가 되는 등 주택시장이 더욱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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