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중국 칭화대 연설에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이 뜨겁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중국 베이징 명문 칭화대를 방문해 ‘새로운 20년을 여는 한중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연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 고사와 고사성어 등을 인용하고 시작과 끝 부분 연설을 중국어로 해 중국 국민들의 환심을 얻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칭화대에서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어로 연설을 했다. 겸손한 그녀는 중국 논어와 고대 철학자 담론을 언급했고, 중국과 한국의 혈맹을 강조했다. 우아한 한국 전통 여상의 미덕, 정말 진심으로 감탄을 보낼 수밖에 없다”, “훌륭한 한국의 대통령, 그녀의 연설은 매우 수준 높았다”, “박 대통령 전에 중국어를 배웠나요? 정말 감동이네요” 등 감탄사를 쏟아냈다.
중국에서 이처럼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외국 정상이 이례적으로 자국에 관한 애정과 관심을 중국어 연설을 통해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대표적 SNS인 웨이보에는 관련 포스팅만 30만 건 이상 올라왔다. 홍콩 ‘중화시보’ 정샤오후이 사장은 자신의 웨이보에 “또렷하고 어조가 부드러웠다”고 평가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똑똑한 발음’을 선보였다며 이날 중국어 연설을 통해 ‘중국통’이라는 평가에 걸맞는 중국어 실력을 보여줬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채상우 인턴기자 minette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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