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은 28일 성명을 내고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통합 작업을 즉각 중단하지 않으면 강력한 전면 투쟁으로 응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윤용로 외환은행장이 “내달 초 카드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만들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TF 구성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의 준비 단계로 인식됐기 때문이다.
외환 노조는 “카드 통합을 전제로 한 TF 구성은 2·17 노사정 합의서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촉구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2월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노조와 만든 합의서에서 △외환은행 독립법인 존속 및 행명유지 △5년 뒤 상호합의로 통합여부 결정 △5년간 경영전반의 독립경영 보장 및 지주사 경영간섭 금지 등을 명시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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