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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 가까이 급등…돌아온 외국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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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미국발(發) 훈풍을 타고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에 힘입어 3% 가까이 급등했다. 최근 외국인의 주요 매도 대상이었던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수세에 6% 이상 뛰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51.25포인트(2.87%) 뛴 183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상승에 성공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렸다"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이 가시화된다면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 국면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1800선을 돌파하며 1%대 강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수 물량 확대에 상승폭을 넓혔다. 3% 가까운 상승률에 1830선 재탈환에도 성공했다.

미국 발 호재가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전날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양적완화 축소가 미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뉴욕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양호한 국내 경제지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증시 개장 전 발표된 한국 5월 경상수지는 86억4000만 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46원어치 주식을 담았다.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15거래일 만이다. 관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 664억원 어치를 팔았다. 개인도 631억원 매도 우위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가 각각 975억원, 183억원 순매수를 보여 총 1159억원 매도 우위였다.

전 업종이 올랐다. 특히 전기전자(5.09%)와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수장비(4.26%)가 강세를 보였다. 증권, 제조 종이목재 등도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가 총액 상위 30개 종목 중 GS홈쇼핑(-1.56%), 삼성생명(0%)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는 6.19% 급등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30만원선도 회복했다.

현대차(4.81%), 기아차(3.91%), 현대모비스(6.80%) 등 현대차 3인방도 크게 뛰었다. 포스코(0.51%), SK하이닉스(1.32%) 신한지주(2.63%) 등도 올랐다.

코스피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개수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한 총 903개다. 하락 종목은 하한가 1개 포함해 54개에 불과하다.

코스피시장 총 거래대금은 4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0원(0.42%) 내린 1149.7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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