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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우證, '3층 구조' 해외 사업 전략 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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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6월25일(0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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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시장은 PI 확대, 신흥시장은 종합증권사 육성, 거점시장은 딜 소싱 주력

‘홍콩ㆍ뉴욕 등 선진시장은 자기자본투자 확대, 인도네이아 등 이머징마켓에선 종합증권사 육성, 몽고 등 거점시장에선 딜 소싱 주력’

KDB대우증권이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글로벌 사업 전략을 확정했다. 각 지역별 상황과 특성에 맞춰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 이른바 ‘3층 구조의 해외 사업 전략’을 마무리짓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증권사 도약을 시도하기로 했다.

대우증권 고위관계자는 25일 “작년 하반기부터 효과적인 글로벌 사업 전략을 연구하고 올 상반기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 몽골현지법인 설립 등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 전략을 세웠다”며 “올 하반기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하나둘씩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진 시장에선 PIㆍPE 투자 확대
선진시장인 홍콩ㆍ싱가포르ㆍ뉴욕ㆍ런던의 현지법인은 현재 채권에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부실채권, 부동산, PEF 등으로 확대해 자기자본을 직접 투자(PI)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하기 시작했다. 특히 자본금을 3억달러로 확충해 놓은 홍콩법인은 PI를 주도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현지법인들이 각 시장에서 발굴한 유망 투자안들에 대한 보고 라인을 바꿨다. 과거엔 뉴욕 런던 등 현지법인이 PE 등 투자 기회를 발굴하면 본사에 직접 보고를 해야 했지만 지금은 홍콩법인에 보고하도록 했다. 각종 투자안 분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홍콩법인에 투자관리팀(investment management team)도 신설하고 최범진 전 어드바이저리본부장을 투자관리팀 헤드로 파견했다.

투자관리팀은 홍콩법인이 자체 발굴했거나 각 현지법인이 발굴해 보고한 PEㆍ부동산ㆍ부실채권 등 다양한 투자안을 분석하고 투자 여부 및 적정 투자 규모 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필요에 따라서는 PI 외에 국내 기관투자가나 거액자산가 등을 동참시켜 공동 투자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하게 된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에게 해외 금융상품을 추가 공급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는 설명이다.

첫 작품은 대우증권 홍콩법인이 지난달 몽골 골럼트은행이 발행한 CD(양도성예금증서)에 투자한 것이다. 대우증권은 내달 이를 상품화해 국내투자자에 판매도 하기로 했다. 홍콩법인은 미국 등 선진국 부동산에 대해서도 PI와 국내 투자자를 합쳐 투자를 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홍콩법인은 하반기 중 소규모 헤지펀드도 설립해 투자에 착수하기로 했다. 선진시장에서의 투자 능력 및 대상을 다변화하기 위해서다.

◆신흥시장은 종합증권사나 거점 전략 추진
아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해외 산업 전략은 각 국가별 금융시장 발전 정도 등을 감안해 해외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등 인구가 많고 비교적 금융시장도 발전한 국가들에서는 종합증권사 육성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런 국가들에서는 한국의 금융 노하우를 접목할 경우 PI를 넘어 리테일ㆍ브로커리지ㆍIBㆍ자산관리 등을 모두 수행하는 종합증권사로 육성하는 것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우증권은 지난 4월 인수한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의 경영권을 300억원 이상을 추가로 들여 확보한 뒤 종합증권사 육성 작업에 본격 착수한 상태다. 인도네시아에서 종합증권사 모델이 성과를 거둘 경우 장기적으로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종합증권사 육성을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 몽골처럼 아직 금융시장 발전이 늦은 국가에서는 ‘딜 소싱을 위한 거점 확보’ 전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들 거점 시장에선 최소 인력을 유지하면서 딜 소싱에 주력토록 하고 발굴되는 딜에 대한 실제 투자는 홍콩법인 등이 주도를 하게 되는 모델이다.

대우증권은 몽골현지법인에서 이런 거점 전략이 성공할 경우 장기적으로는 라오스 등 일부 아시아 시장에서도 유사한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이 홍콩법인을 대대적으로 정리한 이후 국내 증권사 중에선 대우증권이 상대적으로 가장 활발하게 해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각 시장별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추진 중인 대우증권의 해외 사업은 국내 증권산업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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