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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미술 흐름 한눈에…27일부터 '미술단체 100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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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사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한 미술단체들의 활동상을 한눈에 보여주는 전시회가 열린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한국미술단체 100년’전에서 국내 미술단체들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 150여점을 소개한다. 미술단체들의 활동을 보여주는 간행물이나 전시 안내지, 포스터, 동인전 초청장과 입장권, 각종 공문, 신문 및 잡지 기사 등을 한데 모았다.

이번 전시는 1900년부터 1999년까지 미술단체를 키워드로 한국 미술사 100년의 흐름을 정리했다. 근대적 미술단체인 ‘서화협회’의 창간호와 종간호, 국내파 서양화가들의 단체인 ‘녹과전’의 1~3회 전시 안내지, 이쾌대 남관 이인성 김인승 등 주요 작가들이 참여한 ‘조선미술문화협회’의 창립전 팸플릿, 조선미술동맹의 ‘조형예술’ 창간호 등 다양한 자료를 만날 수 있다. 근대 초기 한국 미술계에는 조선서화미술회(1912)를 비롯해 기성서화미술회(1913), 서화연구회(1915), 서화협회(1918) 등의 미술단체가 활동했고, 1940년대 후반 신사실파, 1950년대 후반 모던아트협회와 목우회, 1970년대 등장한 한국아방가르드협회 등이 시각예술의 큰 흐름을 주도하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은 평론가와 미술사가 16명을 대상으로 한국 근현대 미술사에 큰 영향을 끼친 단체에 대한 설문조사와 연구 작업을 진행해 그 결과를 단행본으로도 발간할 예정이다. 전시는 10월 31일까지. (02)730-6216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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