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 지연 등 우려…최근 3주간 20% 빠져
코라오홀딩스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20% 이상 조정받았다. 올 들어 사상 최고가를 연신 갈아치우며 한때 80% 가까이 급등하던 종목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17일 코라오홀딩스는 전날보다 5.45% 떨어진 2만5150원에 장을 마쳤다. 이 회사는 지난달 22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3만2900원)를 경신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이날까지 23.55% 떨어지며 그간 상승분 일부를 반납했다.
라오스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코라오홀딩스는 아세안(ASEAN) 지역 수혜주로 각광받아왔다. 신차 출시에 대한 기대와 인접국인 미얀마 진출 계획으로 주가가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 한편으론 고(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2분기 중으로 예상됐던 자체 조립생산 신차 판매 일정이 3분기로 지연되면서 우려가 제기됐다. 지난달 말에는 운영자금 확보 목적으로 금융회사 대출이 아닌 사모사채로 150억원을 차입했다고 공시, 자금 흐름에 대한 의구심까지 겹쳤다.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3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매도로 방향을 선회한 것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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