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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보호예수 피해 유상감자 … 소액주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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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 보호예수 피해 유상감자 … 소액주주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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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옵틱스가 2년 전 내놓은 기업 경영권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사업부 분할 매각에 나섰다. 이 회사는 2011년 12월 경영권 안정을 위해 최대주주 보호주식에 대해 3년 보호예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양옵틱스는 핵심 사업인 광학렌즈 사업부를 떼어 새 비상장사를 세운 후 사모투자전문회사(PEF) 보고펀드에 팔기로 했다. 매각 예정 대금은 680억 원.

이 회사는 또 매각대금을 재원으로 주당 700원씩을 나눠주는 유상감자를 실시한 후 자진 상장폐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8일 안건 결의를 위한 임시 주총을 연다.

삼양옵틱스는 2년 전 상장폐지 실질 심사를 앞두고 내년까지 경영권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1년 12월 삼양옵틱스는 재무재표 누락으로 인한 상장폐지 심사를 벗어나기 위해 자발적으로 최대주주의 3년 보호예수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당시 삼양옵틱스는 재무재표 누락 사유로 상폐 위기에 처했었다.

한국거래소는 최대주주의 3년 보호예수 등 자구책을 받아들여 상장 유지 결정을 내렸다. 그런데 경영권 안정을 위해 약속한 보호예수가 끝나기도 전에 매각 결정을 내린 것.

최대주주가 지분을 2014년 11월 24일까지 팔 수 없게 된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유상감자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최대주주의 보호예수 3년이 걸려 있는 상황에서 규정 제한 없이 매각하려다 보니 유상감자를 결정하게 됐다" 며 "모든 주주에게 자본금을 최대한으로 돌려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감자를 통하면 주식 매매 없이 회사가 자본금을 주주에게 지급한다. 이를 통해 김 전 대표는 60억5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주주들은 회사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인터넷 소액주주 커뮤니티인 '네비스탁'에 모여 유상감자를 막기 위한 위임장 확보에 돌입했다. 현재까지 18.5% 가량의 지분을 확보했다.

소액주주모임 대표는 "대주주는 10%도 되지 않는 지분으로 몇 년간 불투명한 경영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실만을 초래해왔고 소액주주에 대한 동의도 없이 알짜 사업부를 매각키로 했다" 며 "임시 주총에서 안건 부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액주주 측은 "최근 1년간 주가 추이를 살펴볼 때 유상감자를 통해 최소 주당 900원은 받아야 한다" 며 "20만~30만 주를 800~900원에 사거나 높게는 1000원 대에 매수한 소액주주도 있어 700원은 적다"고 밝혔다.

이어 "올 4월 갑자기 주가가 488원까지 떨어진 이유는 삼양벨류파트너스, 이노지스 등에 대한 투자와 출처가 불분명한 대여금에 대한 대손처리 등으로 한정 판단을 받았기 때문" 이라며 "회사 측이 주가를 끌어내리려던 의도가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삼양옵틱스 관계자는 "700원은 전체 매각 금액을 총 주식수인 9300만 주로 나눈 금액" 이라며 "보통 2개월, 1개월, 일주일간 거래량 가중산술평균가격에 25%를 적용하지만 우린 32%로 최대한 높혔다"고 반박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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