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정형돈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돈가스의 등심 함량 미달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정형돈은 자신이 모델로 나선 돈가스가 논란이 된 뒤에도 침묵으로 일관해 논란이 있어왔다.
정형돈은 14일 오후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정형돈은 "최근 도니도니돈까스의 등심 함량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제게 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그동안 많은 분들께 말씀드리지 못한 점은 아직 사건이 재판진행중이기에 어설픈 말솜씨와 행동으로 더 큰 오해를 만들 것 같아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생각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신중하게 행동하려고 했던 저의 생각이 마치 책임을 회피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해드리고 오히려 실망과 논란을 가중시켜 드리는 것 같아 진심으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일에 대하여 진심어린 관심을 갖고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여러분들의 열망이 매우 높다는 점을 간과했다"며 "제 행동이 적절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은 등심 함량 미달인 돈가스를 판매해 수천만원에서 수십억원의 이득을 챙긴 혐의(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로 업체 대표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 중에는 정형돈의 이름을 앞세워 광고한 식품회사도 포함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들이 포장지에 표시한 등심 함량 약 162g(돈가스 2개 기준)이 아닌 약 135g의 등심(16.8% 부족)이 들어간 돈가스를 판매해 부당 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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