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 개선) 극적 타결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쌍용건설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나고 회생을 모색할 수 있게 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쌍용건설 채권단인 국민은행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여신심사위원회를 열어 격론 끝에 워크아웃에 동의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이 동의함으로써 오는 13일 오전 여신심사위원회를 여는 신한은행도 워크아웃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수출입은행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한 가운데 산업은행과 서울보증보험도 주요 채권은행의 의사에 따르는 '조건부 동의'로 가닥을 잡은 상태다.
이에 따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을 포함해 워크아웃 개시 요건인 채권단의 75% 이상이 합의에 도달, 긴급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워크아웃 개시 이후 채권단의 지원 규모는 출자전환 1070억 원과 신규 자금 공급 4450억 원이다.
지난 2월26일 결의한 1700억 원의 출자전환 이행도 포함된다.
쌍용건설은 이달 말까지 유예된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된다.
다만, 채권단 내에서는 여전히 쌍용건설의 회생 가능성에 부정적인 시각도 많아 신한은행이 워크아웃 부결로 급선회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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