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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 식당에 첫 향토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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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대전청사관리소(소장 진영만)는 지난 4월 구내식당 위탁운영자 선정 입찰에서 개청이래 처음으로 대전지역 중소업체인 ㈜한울F&C가 선정돼 12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고 이날 발표했다.

1998년 개청이래 대전청사 구내식당 사업자 선정은 공무원연금공단이 맡아왔다.

청사관리소는 지난 2009년 6월 공무원연금공단에 위임했던 식당사업자 선정권을 철회하고 계약주체가 돼 지난 4월 처음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이 기간 대전청사 식당은 ㈜동원홈푸드와 아라코㈜가 계속 운영해 왔다.

청사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서 중소기업도 식당운영권을 따낼 수 있도록 대기업 계열사인 상호출자제한 집단은 입찰자격에서 배제하고 중소기업에 가점을 주는 한편, 기업규모 등 입찰조건을 완화했다"고 설명했다.

입찰을 따낸 한울F&S는 대전시 대덕구에 본사를 둔 종업원 200여명, 연매출 350억원규모의 위탁급식 전문업체다.

백창기 한울F&S 대표는 "지역 중소기업도 대기업 이상 잘 할 수 있음을 보여주겠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과학적이고 위생적인 식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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