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남~압해 교량 연말 완공
국가지명위원회에 조정 의뢰
다리 이름을 놓고 벌어진 전남 신안군과 무안군 간 갈등이 결국 국가지명위원회의 조정으로 결론나게 됐다.
전남도는 무안군 운남면~신안군 압해읍을 연결하는 다리 이름을 국가지명위에 심의·의뢰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도는 이달 중 도지명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번 사례는 지난 4월 국토해양부가 새로 짓는 지명에 대한 결정권을 이관받은 뒤 처음 심의하는 분쟁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신안군과 무안군이 다리 이름을 놓고 각각 ‘신안대교’와 ‘운남대교’를 주장하며 대립하게 된 것은 지난 2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교량 명칭을 협의해 결정해 달라고 요청하면서다. 하지만 무안군은 가칭으로 사용했던 운남대교로, 신안군은 신안대교로 해야 한다며 한치도 양보하지 않자 익산국토청이 전남도에 명칭 선정을 의뢰했다. 전남도는 2010년 ‘압해대교’를 ‘김대중대교’로 변경하는 문제로 신안지역민과 한바탕 홍역을 치른 부담 때문에 국가지명위에 의뢰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통상 교량 명칭은 종점 지명을 따르는 것이 관례라며 국도 77호선 압해읍~운남면 구간의 종점인 운남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신안군은 섬 이름을 따는 것이 관례라며 신안대교를 내세우고 있다.
이 다리는 압해읍 복룡리와 운남면 성내리를 잇는 길이 925m, 폭 20m로 올해 말 완공된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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