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닌 선블록 스틱', 수시로 덧바를수 있어
블랙앤드화이트데오드란트, 옷에 얼룩 남는 것 방지
피부 미남이 되길 원하는 남성들에게 여름철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 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골프 등산 등 야외활동으로 인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때가 많은 데다 피지 분비도 심해지기 때문이다. 땀을 많이 흘리는 만큼 혹시 땀냄새가 나지는 않는지도 신경쓰게 된다.
전문가들은 남성들이 자외선 차단제만 꼼꼼히 챙겨 발라도 피부 손상과 노화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화장품이 흡수될 때 피부가 허옇게 일어나거나, 땀과 엉켜 끈적거리는 것이 싫다는 이유로 많은 남성들이 사용을 꺼려왔던 것이 사실이다. 남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들은 사용감을 개선하고 자외선 차단 효과를 높인 상품을 다양하게 내놨다.
비오템옴므의 ‘UV 디펜스’(30㎖·4만7000원)는 로션처럼 가볍게 스며드는 자외선 차단제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보습 기능도 강화했다. 우르오스가 내놓은 ‘플러스 선블럭’(25㎖·2만2000원)은 끈적거리고 답답한 느낌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남성용 자외선 차단제다. 전용 세안제 없이도 쉽고 간편하게 씻어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보닌의 ‘보닌 더스타일 블루 스타일 가드 선블록 스틱’(19ｇ·2만7000원)은 스틱 형태로 돼 있어 수시로 간편하게 덧바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장시간 햇빛에 노출되는 골프, 등산 등의 야외 활동 때 챙기면 좋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선보인 고급 남성 화장품 브랜드 ‘까쉐’도 로션, 스틱, 스프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를 출시했다.
자외선 차단제를 고를 땐 제품에 표시된 자외선 차단지수를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SPF는 피부 겉면에 영향을 주는 중파장 자외선B를, PA는 장파장 자외선A를 차단하는 정도를 각각 말해준다.
수치가 높고 ‘+’가 많을수록 효과가 강하다. 일상 생활에는 SPF 20~29에 PA+ 정도면 충분하다. 강렬한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해수욕을 할 때는 SPF50+에 PA+++인 제품을 쓰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땀냄새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오드란트 역시 독특한 기능성으로 특화한 신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니베아는 세계 최초로 옷에 땀 얼룩이 남는 것을 막아주는 ‘블랙 앤드 화이트 데오드란트’를 내놓았다. 상큼한 느낌을 주는 플로럴 부케 향이 하루 종일 유지돼 땀 냄새를 잡아준다. 뿌리는 스프레이(200㎖·1만2000원)와 바르는 롤온(50㎖·8000원) 두 종류가 있다.
소망화장품이 가수 싸이와 함께 만든 ‘꽃을든남자 에버퍼퓸 풋 스프레이’(100㎖·6800원)는 파우더 성분이 발에서 나는 땀을 잡아주는 발 전용 데오드란트다.
다만 화장품인 데오드란트를 사용하면서 의약품인 땀 억제제를 동시에 썼다가는 부종, 반점, 건조증 같은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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