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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과거 급락 케이스 분석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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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자에 대해 펀더멘탈(기업가치)에 이상이 없는 한 주가는 원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7만 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연구원은 "단기 잡음(노이즈)에도 삼성전자의 주가는 결국 이전 수준 이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으로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대전화 등 세트부문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가능성은 있지만 반도체 D램 메모리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7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갤럭시S4의 판매 둔화에 대한 우려로 6% 넘게 급락했다.

이 연구원은 "고가 스마트폰 수요증가 속도 둔화에 대한 걱정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 같은 우려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고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갤럭시S4에 대한 초기 기대감이 다소 높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시된 지 이제 겨우 한 달이 조금 넘었을 뿐이기 때문에 판매둔화 주장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과거 사례를 살펴봐도 주가는 이전 수준을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최근 10년간 삼성전자 주가가 5% 이상 급락한 횟수는 이전까지 총 22회다. 이 중 삼성전자의 펀더멘탈과 관련 있었던 경우는 총 5회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하락이나 실적발표와 무관하게 주가가 빠지는 것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와 애플과의 소송에서 10억5000만달러 배상판결 받은 두 번뿐"이라며 "이번처럼 불확실한 증거에 의해 삼성전
자가 시장대비 4% 이상 언더퍼폼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이 무너지지 않는 한 대부분의 경우 주가가 어렵지 않게 회복됐다"며 "단기간 내 글로벌 금융시장의 돌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 폭락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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