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0.36

  • 13.98
  • 0.55%
코스닥

693.15

  • 3.68
  • 0.53%
1/3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 "안타깝고 답답…10일 거취 표명"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부산 시민단체 "지방銀 탄압" 강력 반발…금감원 "퇴진압박 문제 안돼"


이장호 BS금융지주 회장이 이르면 10일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가량 이어진 금융당국의 퇴진 압박에 결국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부산지역 162개 시민단체들은 “금융감독원의 지방은행 탄압”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조직 위해 조기 퇴진 결심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7일 “이 회장이 거취에 대한 결정을 이미 한 것으로 들었다”며 “10일께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도 주변 지인들에게 “안타깝고 답답하다”며 “주위에서 말리는 사람이 많지만 10일께 거취를 표명해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금융당국의 퇴진 요구가 공식화됐을 때만 해도 “경남은행 인수를 마무리한 뒤 물러나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동안 BS금융의 최대 현안인 경남은행 인수 준비를 진두지휘해온 만큼, 이를 마무리하고 떠나겠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밀어붙이기식 압박이 거세지면서 이 회장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손을 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더 버틸 경우 금융당국과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고, 결국 조직과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서 “조직과 직원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며 퇴진 의사를 에둘러 전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중도 퇴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금융당국의 관치(官治)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질 전망이다. BS금융은 정부가 소유한 지분이 하나도 없는 민간 금융회사임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이 이 회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폐해를 이유로 퇴진을 종용한 것은 지나치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대체적 시각이다.

○부산 지역사회는 거세게 반발

금감원은 이 회장에 대한 퇴진 요구는 ‘정당한 감독권 행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 지분이 없는 금융회사에 대한 무리한 인사 개입’이라는 비판에 대해 “BS금융 주주들의 납입 자본금은 전체 자산의 2%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9월 종합검사에서 이 회장의 장기 집권에 따른 문제가 드러났기 때문에 퇴진을 요구한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임기가 내년 3월에 끝나는 데도 성급하게 퇴진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모범규준에 따르면 BS금융의 최고경영자(CEO) 승계 프로그램이 이미 가동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해외에선 감독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해 CEO를 바꾸는 게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진다”며 “이번 퇴진 압박 역시 문제될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부산 지역사회의 반발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와 부산금융도시시민연대 등 162개 부산지역 시민단체는 10일 금감원의 지방은행 탄압 및 BS금융 회장 사퇴 강요를 규탄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박인호 부산경제살리기시민연대 의장은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를 앉히기 위해 지방은행의 수장에게 강압적으로 퇴진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행태를 계속한다면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류시훈/부산=김태현 기자 cmjang@hankyung.com




▶[속보] 급등주 자동 검색기 '정식 버전' 드디어 배포 시작
▶[한경 스타워즈] 대회 전체 수익 2억원에 달해.. 비결은?




윤형빈 경악, 정경미 알고보니 '사기 결혼'
박시후, '성폭행 사건' 끝난지 얼마나 됐다고…
김미려 혼전임신설 묻자 대답이…'충격'
장윤정 내막 드러나자 열성 팬까지 '돌변'
김학래, '年 100억' 벌더니…"이 정도는 기본"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