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네이버가 웹툰을 대상으로 시도한 ‘수익모델’ 시험이 청신호를 보였다.
네이버는 올 4월 콘텐츠 창작자들의 수익 다각화를 위한 선택형 수익모델 PPS(Page Profit Share)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콘텐츠에 다양한 방법으로 광고를 싣고 그 수익을 네이버와 나눠 갖도록 한 것. 웹툰에 첫 적용한 결과 한 달 만에 총 매출액이 5억89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4일 PPS 매출액을 공개하고 이제 막 형성되기 시작한 디지털 콘텐츠 유료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 중인 작가 108명은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거나 제작 방식이 마음에 드는 광고 모델을 선택해 지난 5월31일까지 한 달 간 평균 255만 원의 부가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모델별 1개월 간 총 수익금은 ▲텍스트형 광고 2억1909만원 ▲이미지형 광고 7380만 원 ▲콘텐츠 유료 판매(미리보기, 완결보기) 3411만 원이다.
김준구 NHN 웹툰사업부장은 “각 모델별로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작품들이 선전했다”며 “다양한 모델 중 선택하게 한 점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미지, 텍스트형 온라인 광고를 적용한 작가들의 한달 간 수익은 2억9289만 원으로 비중이 높았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대표 수익 모델인 온라인 광고가 작가들의 수익 개선에도 기여한 셈이다.
네이버 웹툰은 미리보기 등을 통해 유료 구매를 이끌어냈다. 요일별로 연재되는 작품은 무료로 볼 수 있지만 미리 앞당겨 보거나 완결된 작품을 다시 보려면 비용을 지불 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에는 27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5월 한 달 동안 4874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중 70%인 3411만원이 작가들에게 돌아갔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PPS 프로그램은 웹툰에 이어 웹소설에도 적용한다. 현재는 모든 연재 작품에 미리보기 방식으로 유료판매를 진행 중이다. 이달부턴 작품 페이지 안에 연관 상품의 노출 공간을 마련해 작품의 파생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성숙 NHN 네이버서비스 1본부장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어떤 유료모델이 성공할 수 있을지 아직 정답은 없다”며 “다만 PPS프로그램을 통해 콘텐츠 유형에 따른 다양한 유료화 방안을 실험하고 콘텐츠, 작품의 특성에 따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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