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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의 핵심은 해외 통화 정책-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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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각국의 통화정책에 따라 이달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4일 밝혔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달 증시는 유로, 미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정책 방향에 좌우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먼저 미국의 경우 양적완화가 축소될 수는 있어도 종료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양적완화를 종료하기에는 고용 수준이 충분하지 않다"며 "내년 상반기 쯤 실업률이 7%로 내려가고 총고용자수가 회복되면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를 종료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7.5%까지 하락했지만 고용률은 아직도 60%를 밑돌고 있다.

다만 연내에 양적완화가 축소될 가능성은 있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르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결정날 수도 있겠지만 실제 축소 시기는 3분기 말~4분기 초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은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아베 정부의 정책 부작용 차단 의지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엔화 약세는 향후 경제 펀더멘탈 개선을 반영해 자연스럽게 속도가 조절될 수 있다"며 "정책 부작용 차단의 핵심은 엔화 보다 시중 금리 변동성 안정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엔·달러는 103~105엔, 일본 시중금리는 1.5% 근처가 정책의 주요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유럽의 경우 오는 6일에 개최되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자산담보부증권(ABS) 매입 정책이 발표될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ABS시장이 활성화되면 부실여신을 보유하고 있는 은행들이 이를 묶어 채권으로 발행, 신용 리스크를 다른 투자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은행들의 대출 태도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ECB의 통화정책회의는 '긴축' 일변도가 아닌 '성장' 정책의 병행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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