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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넥타이 맨 의사…컬러 유니폼 입은 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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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의 복장이 진화하고 있다.

의사들이 전통의상인 흰색의 긴 가운 대신 재킷을 입는가 하면, 나비넥타이를 매는 사례도 늘고 있다. 간호사들의 복장을 밝고 실용적으로 자체 설계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중앙대병원은 고유 디자인으로 자체 제작한 간호사 유니폼에 대한 디자인 특허권을 특허청에서 인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간호사복으로 특허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앙대병원이 특허를 받은 간호사 유니폼은 소황옥 중앙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2년여의 디자인 개발과 소재 선정 작업을 거쳤다. 블라우스에 조끼를 착용한 형식으로 기존 간호사 유니폼과 확연히 구별된다. 실용성은 물론 미적 감각과 편의성을 높여 간호사들의 만족도가 크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도 최근 신개념의 의사 재킷, 간호사복, 환자복 등 세 종류의 병원복을 도입했다.

감염 관리와 심미적 감각을 최대한 살린 아이보리 색상의 의사 재킷이 대표 작품이다. 관계자는 “긴 소재 가운의 의사 재킷은 감염 우려를 고려해 은나노 항균 나노 복합소재를 사용해 소재 자체에 항균성을 가미했다”며 “간호사복은 포켓 내 수납공간을 다양화하는 등 실용성과 세련되고 단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대전 건양대병원은 지난달부터 모든 의사가 흰 가운을 벗어던지고 양복 형태의 흰색 재킷과 나비넥타이를 매고 환자를 맞고 있다.

건양대병원뿐 아니라 고려대 안암병원, 명지병원(경기 고양시)도 지난해부터 나비넥타이 착용을 시작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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