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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LIG그룹도 세대교체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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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준 회장, 3세들에 '손보'지분 절반 넘겨


마켓인사이트 5월31일 오후5시23분

LIG그룹 오너 2세인 구자준 LIG손해보험 회장(사진)이 회사 보유 지분의 절반을 오너 3세인 조카들에게 넘겼다. LIG그룹은 LG그룹처럼 ‘형제 경영’을 추구하고 있어 세대 교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창업주인 고(故) 구철회 회장의 막내(4남) 구자준 회장은 지난 주말 LIG손보 지분 2.73% 중 1.33%(79만3990주)를 조카 6명에게 양도했다.

맏형인 구자원 LIG그룹 회장의 차남 본엽 씨가 18만2610주를 취득, 지분율이 3.60%로 늘어나 2대 주주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둘째 고(故) 구자성 LG건설 사장의 큰아들인 본욱씨는 12만7100주를 얻어 3대 주주(2.82%)로 올라섰고 딸인 본희, 본미씨 등은 각각 12만1070주를 받았다. 셋째 구자훈 LIG문화재단 이사장의 딸 현정씨와 윤정씨 등도 12만1070주씩 취득했다.

구자준 회장의 지분 양도는 주식교환 방식(교환비율 1 대 0.18261)으로 이뤄졌다. 조카들은 LIG손보 주식을 받는 대신 코스닥업체인 LIG에이디피 보유지분 전량 434만8000주(지분율 18.74%)를 구 회장에 넘겨줬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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