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전이 국내 포털 네이버에 들어왔다.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전을 국내 처음으로 한글 번역해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서비스한다고 31일 밝혔다.
NHN은 최근 1만8000개의 이미지와 5000여 개의 표제어를 모두 번역해 온라인 한글판을 완성했다.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전은 동물, 식물, 천문 등 자연 과학 분야는 물론 주거, 복식 등 생활에 밀접한 정보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섬세한 이미지와 해설을 담고 있는 세계 최대 이미지 백과사전이다.
NHN은 지난해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와 손 잡고 브리태니커비주얼 사전의 한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왔다. 브리태니커 비주얼 사전은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등 5개국어로 출간됐지만 한글 번역본은 존재하지 않았다.
NHN은 전문가에 의뢰해 번역한 콘텐츠를 네이버 지식백과에 순차적으로 적용했다. 한글 번역본과 영어 원문을 모두 담아 이용자들이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향후 프랑스어와 스페인어, 중국어도 적용할 예정이다.
상세설명이 많은 이미지 정보를 볼 때는 궁금한 부분만 선택해 펼쳐볼 수 있다. 종이사전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온라인에서는 가능한 기능이다. 고화질 이미지가 적용되어있어 큰 화면으로 확대해도 선명하게볼 수 있기 때문에 수업 시간에 보조자료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종환 NHN 사전&백과DB실장은 “네이버지식백과가 텍스트 위주의 ‘읽는 사전’에서 시각 자료가 대폭 강화된 ‘보는 사전’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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