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9일 철강업종에 대해 철광석 가격 하락으로 올 3분기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고로사 원가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변종만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수입 철광석 현물가격은 호주산, 브라질산, 인도산이 지난 2월20일 고점 대비 각각 26%, 24%, 25%씩 하락해 약세를 이어갔다"며 "3분기 중 철강재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고로사의 투입원가 하락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철광석 및 원료탄 현물가격 하락으로 올 3분기 국내 고로업체 조강생산 원가는 기존 추정치 대비 톤당 1만~1만5000원 가량 낮아질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현물가격 하락으로 철광석의 3분기 벤치마크 계약가격은 직전 분기 대비 6.5% 하락한 128달러로 예상했다. 강점탄 가격 역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3분기 벤치마크 계약가격이 8.5% 내린 157달러로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이와 같은 원가 하락이 전방산업으로부터 철강재 가격 인하 요구 또는 가격저항의 근거로 작용할 수 있지만 고로업체의 수익성 악화와 완만한 투입원가 하락 속도를 감안하면 그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중국 철강재 유통가격 반등과 올해 상반기 일본 자동차강판 가격 인상이 예상돼 계절적 비수기인 3분기 원가하락은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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