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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풍력발전 CS윈드 내년 증시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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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사에 삼성·미래에셋증권
골드만 PEF, 투자금 회수할 듯



▶마켓인사이트 5월27일 오전 11시38분

풍력발전기 부품을 생산하는 CS윈드가 업황 부진과 기업공개(IPO) 시장 한파 등 이중고를 뚫고 내년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김성권 CS윈드 회장은 27일 “전 세계 300~400곳에 달하는 경쟁사 가운데 지난해 실적 기준으로 CS윈드가 1위를 차지했다”며 “내년 하반기 기업공개를 실시해 주식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2010년 1493억원이었던 이 회사 매출은 지난해 2988억원으로, 순이익은 95억원에서 161억원으로 뛰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풍력발전 산업이 꺾이자 CS윈드 역시 위기를 맞았다. 세계 1위 풍력발전기 생산업체인 덴마크 베스타스에 편중된 매출처가 문제였다. 풍력발전기 시장에서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베스타스는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휘청거렸다. CS윈드는 GE와 지멘스를 새 고객으로 끌어들여 위기를 돌파했다.

이 회사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2007년 472억원을 투자해 CS윈드 지분 30%를 인수한 골드만삭스의 사모펀드(PEF) 골드만삭스PIA도 7년 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된다. 지오영 등 비상장법인에 주로 투자하는 골드만삭스PIA가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처음이 될 전망이다.

CS윈드는 풍력발전기의 날개와 터빈을 지지하는 타워를 생산하는 업체다. 이 회사는 바람이 거센 지대에 무게가 60t에 달하는 날개와 터빈을 지지하는 타워의 용접과 도장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정영효 기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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