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나면 마음가짐이 느슨해져 중간고사 대비 과정을 되돌아보며 분석하거나, 틀린 문제를 확인하는 과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이후의 수행평가 및 기말고사에 타격을 주기 마련이다.
느슨한 마음가짐을 추스르고 중간고사의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과 대비는 빠를수록 유리하다. 그렇다면 중간고사 이후 어떠한 학습 방법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 수정하여 발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CNI수학원 평촌센터 박성두 부원장과 함께 그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중간고사 틀린 문항 정리 방법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학생들이 틀린 문항을 분석할 때 ‘실수로 틀린 것(이하 A)’과 개념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틀린 것(이하 B)’으로 크게 구분한다. 이 구분 방법은 매우 유용하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그 구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 채 틀린 문항을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분석하여 정리하는 경향이 있다. 우선적으로 위 2가지 기준의 틀로 틀린 문항을 아래의 표와 같이 구분하여 정리한 후 각각의 오답노트를 따로 작성해야 한다.
많은 학생들이 오답노트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체계적으로 실천하는 경우는 드물다. 실천한다 하더라도 과목이나 기준 문항의 구분도 없이 연습장처럼 오답노트를 작성하는 것은 매우 비효울적인 방법이다.
위 기준으로 오답노트를 구분하여 작성하는 것까지 마무리가 되었다면 ‘B의 오답노트’부터 확인하여 몰랐던 개념을 정교하게 보완하자.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틀린 문항에만 해당하는 단순 개념이 아닌 틀린 문항 관련 소단원의 개념을 총괄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반드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A 오답노트’는 틀린 문항을 총괄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없는 문항들이기 때문에 철저히 개별적으로 분석하도록 하자. 또한 똑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꼼꼼함을 기르는 연습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A와 B의 항목 중 분석 자체는 A가 쉽고 재오답 역시 A가 매우 쉽게 반복된다! 다시 말해 몰라서 틀린 것은 알면 다시 틀리는 경우가 드물지만 실수로 틀린 것은 알아도 다시 틀릴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이다. A의 ‘개별적 문항 접근’과 B의 ‘총괄적 개념 접근’을 통한 두 유형의 각기 다른 분석 방법을 통해 효율적인 틀린 문항 정리를 해야 한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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