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권에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증시에 '검찰'이 최대 복병으로 등장했다. 검찰이 상장사에 대해 잇따라 수사에 들어가면서 관련 주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는 전날보다 3000원(2.55%) 떨어진 13만4000원에 거래됐다. 장중 5% 가까이 급락하며 13만 원대를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중수십억원을 국내로 들여와 사용한 의혹과 관련해 CJ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CJ씨푸드가 3.04%, CJ제일제당이 2.72%, CJ오쇼핑이 2.47%, CJ프레시웨이가 1.81% 떨어지는 등 CJ그룹주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등 기업들에 대한 정부 압박이 거세지면서 증시의 또다른 불확실성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남양유업을 필두로 한 검찰의 '물품 떠넘기기' 수사를 비롯해 주요 건설사들에 대한 4대강 입찰담합 수사, 제약사들의 의약품 리베이트 수사 등이 줄지어 이어지고 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가 NHN에 대해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에 나섰고, 제일기획 역시 공정위로부터 부당 하도급거래에 대한 조사를 받는 등 기업에 대해 전방위로 압박이 가해지는 상황이다.
검찰 수사 뉴스는 단기적으로 해당 기업 주가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날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CJ그룹주를 비롯해서 NHN 역시 공정위 조사 소식이 알려진 지난 14일 1% 넘게 하락했다. 지난 8일 리베이트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삼일제약도 당일 주가가 2% 이상 떨어졌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대부분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는 아니지만 요즘처럼 투자심리가 취약한 장세에서는 검찰 수사 같은 악재에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수사 결과 등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 만큼 주가에 주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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