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 장기화…은행등 기관 자금 배당주로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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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종목은 올해 들어 주가가 50% 이상 폭등했다. 주력 사업은 소주 등의 원료인 주정,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펄프, 가구, 우레탄 등으로 제각각이다. 공통점은 하나 있다. 배당성향이 높고 매출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배당주라는 것이다.
연초 이후 배당주에 돈이 몰리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구마와 타피오카 등을 이용해 소주 원료인 주정을 만드는 진로발효는 연초 1만2200원에서 지난 16일 1만8400원으로 50.8% 올랐다. 지난해 말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이 8.23%로 높은 데다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게 이유다.
국내 2위 종이 및 펄프 생산업체인 무림P&P는 지난해 실적 개선 효과까지 겹치면서 56.6% 뛰었다. 배당성향이 높은 SK텔레콤 주가도 연초 대비 40.2% 상승했다. 한국쉘석유(44.0%) 조선내화(43.8%) 전파기지국(33.9%) 삼화페인트(32.1%) 아주캐피탈(31.9%) 인천도시가스(30.5%·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 등도 높은 배당성향에 힘입어 급등한 종목으로 꼽힌다.
몇몇 종목은 외국인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 무림P&P는 연초 2.44%에서 5.34%, 진로발효는 연초 3.43%에서 5.07%, KPX케미칼은 연초 32.57%에서 36.08%로 외국인 지분율이 각각 늘었다. 지난해까지 외국인 지분이 없던 전파기지국도 외국인이 0.41%를 매입했다.
배당주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먼저 저금리가 꼽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은행이 연 2.85%, 저축은행은 연 3.40% 수준이었다. 지난 9일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되면서 시중 금리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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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장기화 추세도 또 다른 이유다. 안혁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소재 산업재 종목을 중심으로 증시가 부진을 면치 못하자 대안으로 꾸준히 현금흐름을 얻을 수 있는 배당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 수석연구원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사업모델을 갖고 있는 것도 배당주가 각광받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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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원 하이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배당수익률뿐만 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을 고려해 건실한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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